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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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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설에 재혼 비하까지...단식 안 먹힌 이재명, 급했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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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단식을 계기로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상승 경쟁을 펼치는 표현 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다다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인터뷰에서 현 정권을 겨냥,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지 우리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결국 민주 국민, 주인인 국민이 지켜내야 된다"며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탄핵’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 일각에서 꾸준히 불거지는 윤 대통령 ‘탄핵’ 주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재혼 가정에 대한 비하로 읽힐 수 있는 발언도 내놨다.

이 대표는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든든한 아버지 같은 국가, 정부를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친 아버지는 든든하지만 의붓아버지는 무섭다는 개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장경태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부의 친일·극우 마일리지가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과 엮여있는 관계자들 모두 하루빨리 이탈하실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설훈 의원도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대로 가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 ‘탄핵론’을 정면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잊어버릴 만 하면 탄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이라는 게 헌법을 위반했거나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의원의 지속적인 탄핵 발언은 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 행위"라고 썼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자 국민의 결정을 힘으로 뒤엎으려는 대선 불복, 국민 명령 불복종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을 "탄핵 중독 정당"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 첫날 맥락도 없이 ‘탄핵’만을 외치는 모습은 국익보단 정쟁 만들기에 골몰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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