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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증 발행가액 5560원 확정…6일부터 구주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4 15:40

4153억원 조달…채무 상환 2253억원 사용
1조원 조달에 최대주주 CJ는 1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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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CJ CGV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단 최대주주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전부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유증에 참여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CJ CGV가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5560원으로 확정됐다고 4일 공시했다. CJ CGV는 유증으로 총 4153억3200만원을 조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53억3200만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1000억원은 시설자금, 9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쓴다.

당초 CJ CGV는 주당 630원에 신주를 발행해 5700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하지만 대규모 유증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결국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주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조달 규모도 줄었다.

CJ CGV는 줄어든 감소분을 모두 채무상환 이용 자금에 반영했다. 지난 6월 첫 유증 계획을 발표할 당시 CJ CGV는 유증으로 들어오는 자금 중 3800억원을 채무상환에 쓰려 했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사용계획은 변함이 없다.

구주주 청약은 이달 6∼7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같은 달 11∼12일에 진행한다.

납입일은 이달 1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한편 최대주주 CJ는 자회사 CJ CGV의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600억원 규모만 참여하려 했었다.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25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해야 했지만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전량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을 피했다.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를 CJ CGV를 통한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의 비난이 일었다. CJ CGV가 3자 배정 유증과 일반 유증으로 수혈하려는 자금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지분을 절반가량 들고 있는 최대주주 CJ의 참여율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결국 CJ는 투입하는 자금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CJ CGV의 유상증자가 모두 끝난 뒤 CJ의 지분율은 50.29%로 기존 예상치 46.19%보다 4.1%포인트 오른다. 결과적으로 자회사 자금조달 계획의 1/10만 책임지고 지분율을 오히려 올리는 모양새다.

CJ의 참여가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ㅇ히 전체 자금조달 규모 대비 낮다. 여기에 CJ CGV입장에서 IT서비스 업체인 CJ올리브네트웍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게 되는 실익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일반 주주들의 불만이 여전하다.

한 CJ CGV 투자자는 "사업이 잘되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주주들을 갈취하려 들고, 어려워지면 유증 발표하고 자기들은 빠져나가 일반주주들 주머니를 턴다"며 "계속 주주들을 이용만 하니 한때 7만원이 넘던 주가가 지금은 7000원도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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