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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코프로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작년 말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홀딩스 역시도 소액주주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고, 주가 또한 고평가 지적이 잇따르면서 개인들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어 소액주주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에코프로의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기준 10만9619명에서 1분기 말 17만1131명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말인 6월 30일 기준으로는 25만4687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말 대비 132.33%(14만5068명)이 늘었다. 이는 올해 초 10만원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2월 15일 종가 기준 21만3500원을 기록, 20만원을 넘어섰고, 3분기인 4월 10일에는 주가가 72만2000원으로 7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도 소액주주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시를 보면 작년 말 소액주주 수는 22만5303명에서 올해 1분기 말 29만7848명으로 2만2000여명이 늘었고, 올 상반기 말에는 41만9892명으로 86.36%(19만4589명)이 증가했다. 다만 에코프로 3형제 중 하나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작년 말 8만1783명에서 1분기 9만6778명으로 늘었으나 반기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한 9만5067명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이차전지 대장주인 포스코홀딩스 역시도 소액주주 수가 크게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소액주주는 31만3370명에서 1분기 35만277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30일 기준으로 52만8895명을 기록하며 반년 새 68.77%(21만5525명)가 증가했다.
다만 에코프로의 경우 7월 3일 주가가 9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7월 17일 111만8000원으로 1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7월 1일 이후 8월 22일 현재까지 총 128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해당기간 중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251만2000주를 순매도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5만9000주를 팔았다. 즉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에코프로 3형제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 수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기간 848만2000주를 순매수 한 만큼 소액주주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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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주가가 기업가치 이상으로 오르면서 부담 역시 높아졌다는 거다.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놓은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으로 도출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2시 기준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두 배가 넘는다. 그는 "MSCI 지수 편입, 타 섹터와의 수급 경쟁 등은 기업가치 변동과 무관하다"면서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배틀(battle) 속에서 기술적 접근 외에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회사 포스코에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업체 포스코홀딩스로 변모하고 있다"며 "계획은 수립됐고 변신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기업"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