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상풍력 관련 종목들이 재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전남 신안에 위치한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의 모습.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해상풍력 관련 종목들이 재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해상풍력 기업들이 포함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세계 각국이 해상풍력 발전 목표치를 올려 잡고 있는 만큼 업권 전체의 중장기적 성장을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베어링은 연초 이후 70.05% 급등했다. 씨에스베어링은 해상 풍력 발전기의 타워와 날개를 연결하는 부품(베어링)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증권가가 해상풍력 수혜주로 꼽는 종목이다.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업체인 SK오션플랜트는 연초 대비 8.67% 올랐다. 부유식 해상풍력 기자재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세진중공업도 올 들어 18.71% 오른 상태다. 이 밖에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해상풍력 관련 종목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도 연초 대비 각각 72.56%, 59.73%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상 풍력 관련 종목은 향후 10년까지 무리 없이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를 지난 만큼 각국의 우호적인 정책과 수요 증가에 힘 입어 2025년부터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풍력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실적도 올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씨에스베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1% 늘어난 281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GE’향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최근 GE의 신규수주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내년에 물량 증가 뿐만 아니라 사이즈 믹스 변화로 인한 ASP 상승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씨에스베어링의 GE 신규수주 물량은 올해 북미에서만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씨에스베어링의 연평균 성장률(2024년~2026년)도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 |
▲글로벌 풍력 설치량 현황 및 전망. 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
SK오션플랜트는 올 상반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키도 했다. SK오션플랜트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원 대비 1371억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776억원 가운데 54%인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영업이익 역시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증가했다.
이들은 이미 자리 잡은 대만 시장에서 하반기 신규 수주 물량 899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2035년까지 20.5GW 규모 해상풍력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SK오션플랜트의 대만시장 누적수주액은 1조3410억원에 이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목표주가도 크게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6425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지난해 매출기준 2년치를 상회하는 수주고를 확보한 상태다. 또 덴마크 셈코 마리타임사와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가시화됐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해상풍력 시장 확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향후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국내 해상풍력 기업들이 관련 수주고를 올린데 다, 올해만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해 단계적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해상풍력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