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장상, 안산신길2 지구는 직년 12월 토지보상을 시작해 12일 현재 70% 이상 완료됐으며, 보상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안산장상지구는 나눔형 공공주택을 오는 9월 추가 공급(사전청약 439호) 예정이다. 그 바람에 작년 10월 장상지구 사전청약 공급이 제외돼 다소 허탈감을 느꼈을 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 사이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두번째) 신도시 조성 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안산시 |
6월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8000㎡ 규모(약 4만 가구)로 지어지는 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군포-의왕시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에 약 200만㎡ 규모로 1만4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월12일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했으며,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25년 지구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2026년 공사 착공, 2030년부터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우선공급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안산시는 이에 따라 낙후됐던 반월지역이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 장하역(신안산선) 신설 확정…고속도로 나들목 개설추진
안산시는 교통과 생활이 편리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도시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1년 9월 장상지구 내 신안산선 (가칭)장하역 신설을 확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산시는 장상지구 교통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IC)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지구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갖췄으나 직접 연결되는 IC가 없어 고속도로 진출입을 하려면 영동고속도로 안산I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속도로 진입로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산시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 개설에 필요한 객관성과 합리성과 경제성을 담보한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5월 나들목 개설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검토 용역을 의뢰하고 현재 진행 중이다. 안산시는 이번에 도출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들목 개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
▲안산시 장상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안산시 |
![]() |
▲안산-군포-의왕 신도시 지구 위치도. 사진제공=안산시 |
6월30일 신도시 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지구는 지하철 반월역(4호선)과 의왕역(1호선) 및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이런 장점을 십분 살려 안산시는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4호선과 연내 착공 예정인 GTX-C노선(상록수역 정차) 연계 방안을 검토해 광역철도 중심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2일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신안산선 장하역(가칭) 신설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GTX-C 노선 연계 등 촘촘한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도로 통행여건을 개선해 3기 신도시와 기존 주거지역 간 교통 인프라 상생을 도모하고 신-구 도심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기 신도시 조성 이후 30년 대비…기반시설 설치 선제대응
안산시 반월신도시 및 신길택지지구는 조성된 지 각각 10년에서 30년이 흘러 주차문제와 생활 SOC시설 부족이 지역현안으로 부각됐다. 이에 안산시는 3기 신도시 착공에 앞서 이런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측-분석하고자 올해 5월 ‘3기 신도시 생활SOC 등 복합화시설 타당성 수립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안산시는 지구 조성 전 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및 보육-문화-체육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빠짐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 내 △생활SOC 입지 분석 △복합화시설 도입 유형 검토 △적정 건립 규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에 대해 "사업 실행력 확보를 위해 용역 완료 후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이득금을 활용한 복합화시설 및 공원 내 지하주차장 설치 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