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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
3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단장에 "3류 정치인 흉내를 멈추고 당당히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해병대 정복을 착용한 채 1인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 당시 수 많은 군 고급 간부 출신 인사들은 박 전 단장의 경우와는 달리, 누가봐도 억울한 정치보복성 조사를 받았다"며 "심지어 망신을 주기 위해 ‘군복을 입고 출두하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박 전 단장과는 정반대로 이를 단호히 거부한 인사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성 조사에 군복을 입고 응하는 것은 신성한 군복을 더럽히고 자신과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박 전 단장이 오늘 해병대 정복을 입고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한 행위는 ‘군인’이 아닌 저질 3류 정치인이나 할 법한 망동"이라며 "창군 이래 처음 보는 황당한 풍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박 전 단장에 "왜, 누구를 위해 3류 저질 정치인의 길을 걷는 것인가"라며 "이제라도 더 이상 자신과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황당한 망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앞으로도 순수한 군기 관련 사건을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키는 어처구니없는 망동을 계속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던 군 선후배와 국민들의 마지막 신뢰마저 저버리는 배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