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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윤석열·김건희 내외 위해 매일 새벽 기도, 김은혜 불길하고 서글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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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신 변호사 블로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자신이 제기했던 ‘국민의힘 위기설’을 거듭 정정했다. 정부·여당이 자신의 이름 공개 거명하며 지적하자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신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윤 대통령의 내외분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사람"이라며 "오늘도 저는 그 기도를 하고 나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행보가 여권에 대한 지지 철회가 아니냐는 시선에 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신 변호사는 아울러 "제가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말한 사실도 없고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윤 대통령과는 취임 이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그렇게 계속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국민의힘 내 ‘총선 패배’ 여론조사를 언급했다가 사과한 데 대해서는 "거기에 관한 사실들을 제가 신뢰할 수 있는 유력한 정치인한테서 직접 들었고 제가 믿는 실력 있는 정치부 기자에게도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고 저한테 여론조사가 없었다고 말씀하신 국민의힘 당직자분은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제 말로 인해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그 가족들, 관계자들한테 많은 정신적 아픔을 줬다는 면에서 깨끗하게 사과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 뜻을 팔지 말라"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서는 "과도하게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도를 보면 (김 수석이) 공식 직함이 없이 함부로 의견을 내지 마라, 그런 말까지 하는데 이것은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사는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에게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이것은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제가 헌법학자 아닌가? 저를 상대로 기본권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김 수석을 향해 "이런 사람이 국가의 고위 공직자로 있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불길하고 서글프다"고까지 비난했다.

그는 김 수석이 자신을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안철수 의원을 너무 홀대하지 마라’, 이런 말을 했는데 (안 의원) 지역구가 김 수석이 다시 복귀하려고 하는 지역구"라며 "그런 면에서 조금 나쁜 감정을 가졌나 하는 정도는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또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도 국민의힘 위기설을 주장한 데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이 아주 수세에 몰린 것 같은데 어느 조직이든지 그런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할 때 더욱 힘을 발할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오히려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다수 나와 있다. 저는 사실 그 분석들을 더 신뢰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총선에 불리한 변수로 꼽은 데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정권 수립 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쉼 없이 윤 대통령을 비난해왔다"며 "그런 사람 의견을 들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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