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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 우수상 수상. 사진제공=부천시 |
이번 경진대회는 일자리-고용 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대응, 기후환경, 디지털 혁신선도,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돼 평가가 각각 이뤄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6월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55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364건 사례를 두고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72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선 전문 평가단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가 치러졌다. 분야-그룹별 프레젠테이션(PPT) 발표 후 1차 심사 점수와 합산해 현장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부천시는 ‘쓰레기소각장, 예술과 함께 시민 곁으로’를 표어로 내걸고, 버려진 소각장에서 시민을 품은 예술터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 사례를 발표했다. 재탄생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민-관 협력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우수상을 차지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쓰레기 소각장(삼정동 소각장)을 문화로 재생한 예술공간이다. 2018년 개관했으며, 올해 4월 리모델링을 마친 뒤 문화재생과 지역재생이 함께 이뤄지는 융-복합예술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부천시는 지역주민단체와 지속 협의를 거쳐 관리동을 힐링쉼터-공유주방-다목적실 등이 갖춰진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만들고, 그동안 출입을 제한했던 소각시설 존치공간 일부를 관람실로 조성해 부천아트벙커B39를 시민-지역-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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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벙커B39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매년(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는 제외) 열고 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