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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 내달 1일부터 국내 첫 드론 유료배송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7 08:24

성남시, 탄천 물놀이장 2곳서 ‘도심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신상진 시장 "한국형 표준모델 개발로 4차산업 특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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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도심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 시연 장면

경기 성남에서 국내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한 유료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성남시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로 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드론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탄천의 금곡공원 임시물놀이장과 구미동 물놀이장 등 2곳이다. 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점 2개소와 중앙공원 내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1개소를 추가 설치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25개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해 연인원 23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잡고 있지만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에게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지만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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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달 거점

드론 유료배송 서비스는 이용자가 ‘제로랩’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주택전시관의 드론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로 물놀이장 앞 배달점으로 자율운항을 통해 전달한다. 배달점 2~5m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전달하게 되며 배송 소요시간은 5~ 10분 정도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치킨, 피자 등의 식사류와 빙수, 음료와 과자 등 각종 간식, 그리고 방수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세트 등이며 배송료는 3000원이다.

시는 안전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드론 식별장치 장착과 기준에 적합한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설치,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과 물류 배송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배송사업은 도심 안에서 전국 최초로 소비자가 드론의 배송에 대한 이용료를 지급하는 첫 사례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4차산업 특별시로서의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지원받아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사업과 함께 지하 하수관로 드론 점검사업과 화재 진압용 드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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