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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3’을 개최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SAFE 포럼’에서 100여 개의 파트너와 함께 ‘고객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하고 ‘PDK Prime’ 솔루션 등 8인치부터 최첨단 2나노 GAA 공정까지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PDK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의 효율적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PDK Prime’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3나노 공정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하며 향후 8인치와 12인치 레거시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 등이 세선 발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한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MPW(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 서비스 현황과 계획,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제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지난 4월 처음 시작했다. 8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세 차례 지원한다. 내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반도체 기술과 인재 양성, 혁신 생태계 구성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국내 대학에 제공 중인 14나노 MPW 공정을 해외 대학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AI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2027년 1.4나노 공정도 계획대로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3년 하반기 평택 3라인에서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하고 2024년 하반기 테일러 1라인 가동해 2025년 8인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시작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AI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산하고 특히 다양한 개별 서비스에 특화한 엣지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과 차별화된 스페셜티공정, 그리고 글로벌 IP 파트너사와 긴밀하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