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이레

gore@ekn.kr

여이레기자 기사모음




LG전자 신가전, 엇갈린 성적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2 11:14

LG전자 가전사업부, 지난해 월풀 제치고 매출·영업이익 1위



스탠바이미Go·LG홈브루·틔운, 시장 성장세와 인기 이어가…슈케어·슈케이스는 부진

2023070201000011900000411

▲LG전자의 신가전 LG 스탠바이미 Go(왼쪽)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의 신(新)가전이 엇갈린 성적을 내고 있다. 스탠바이미Go, LG홈브루, 틔운 등이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체형 디자인의 이동형 TV LG 스탠바이미 Go는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 스탠바이미가 실내 이동에 집중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스탠바이미 Go로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스탠바이미 Go는 사전판매에 1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려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을 소진했고, 본 판매에서는 1시간여 만에 완판됐다. 현재 스탠바이미 Go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는 지난해 7월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 이후 판매량이 약 1년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LG 홈브루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레드 에일 △스파이시 IPA 등 7종의 맥주를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고객의 선호를 적극 반영해 마일드 IPA 캡슐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식물재배기 LG 틔운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현재 사용자가 16배 가량 증가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채송화와 오팔바질, 딜 2종의 허브 등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신규 씨앗키트 3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총 22종의 씨앗키트를 갖췄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3월 가격을 10만원대로 대폭 낮추고 사이즈도 기존 틔운의 3분의 1로 줄인 ‘틔운 미니’도 선보였다.

다만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슈케어 광고, 가수 지코와 협업 등을 선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가수 지코와 함께한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는 한정판 제품인데도 완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2021년 미국 기업 월풀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왕좌를 2년 연속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LG전자의 가전사업은 30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1조1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gore@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