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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약세 계속...수출금액 8개월 연속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8 14:48
수출입물량지수

▲(자료=한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운송장비(33.6%), 전기장비(2%) 등이 늘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3.1%),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0.1%)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24.71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30.6%), 제1차금속제품(3.7%) 등이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3%), 화학제품(-4%) 등이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올해 3월 이후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3월 2.7%에서 4월 3.5%, 5월 0.1%로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따른 운송장비 수출물량 증가,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 등이 화학제품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물량지수(124.48)와 수입금액지수(150.63)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 14.6% 하락했다. 각각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장비(13.3%), 운송장비(11.7%) 등이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 제1차금속제품(-17.1%) 등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장비(14%), 운송장비(6.4%) 등이 늘었지만 광산품(-19.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6%) 등이 감소했다.

5월 순상품교역지수는 83.29였다. 수출가격(-14.4%)이 수입가격(-11.9%)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0.8% 하락했다.

5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3.87이었다. 수출물량지수(-0.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8%)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0% 내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비교시점의 월, 분기, 연간 통관 수출입금액(달러 기준)을 기준시점(2015년)의 수출입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월, 분기, 연간 수출입금액지수를 각각 월, 분기, 연간 수출입물가지수(달러 기준)로 나눠 작성한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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