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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복합기업집단 작년 자본적정성 비율 186.5%…40%p↓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4 14:18
금융복합

▲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증시 하락 등에 따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비율이 186.5%라고 14일 밝혔다. 전년의 226.4%보다 39.9%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6개 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2021년 말 13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6조7000억원으로 16조4000억원 줄었다.

이는 금리 인상과 주식 가치 하락에 따라 주요 보험·금융투자회사의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통합필요자본은 6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위험액 확대 등으로 통합필요자본이 소폭 늘었다.

집단별 지난해 말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은 삼성(230.0%), 교보(174.5%), DB(165.9%), 현대차(162.6%), 한화(148.8%), 미래에셋(146.8%)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 등으로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금융복합기업집단별 건전성 상황과 IFRS17·K-ICS 도입 등에 따른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목표 자본비율 관리 등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감독 대상으로 지정해 대표 금융사를 중심으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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