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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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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짜 나오나...무소속·관악구 출마설, 야권서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2 19:11
양산 평산마을서 문 전 대통령 만난 조국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술자리를 갖는 모습.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설이 야권에서 ‘관악구’, ‘무소속’이라는 구체적 방법론까지 언급될 정도로 고조되고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본인(조 전 장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역시 YTN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먼저 찾고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본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을 전략적으로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걸 해야 중도층의 마음도 얻고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총선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변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찍부터 조 전 장관 출마를 점쳐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경우 조 전 장관 예상 출마 지역까지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C 광주방송에서 "관악구 봉천동에 자주 다니는 순댓국집이 있는데 그 옆 아파트에 조국 전 장관이 살고 계신다고 그러더라"라며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였고 관악구에 서울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조 전 장관이 지역구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출마 가능성을 거듭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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