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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초읽기…코스피 우상향 전망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2 15:35

한국시간 13일 '5월 미국 CPI' 발표

15일 FOMC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자동차, 이차전지, IT 매수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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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번 주 국내·외 증시에 직접 영향을 줄 이벤트가 줄지어 대기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중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불안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지수 하락 가능성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는 입장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있고,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멀어졌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수 있지만 우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소외돼왔던 자동차와 2차전지, IT 관련주에 대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상승하며 2660포인트를 터치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순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 2620선 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 분위기와 관련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되는 가운데 이 중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미국 5월 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이번 주에 예정된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증시 방향성에 대해 ‘우상향’이라는 일관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 이벤트 결과가 대부분 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우상향 이유로는 오는 13일(한국시간 21시30분)에 발표될 미국의 5월 CPI 발표를 꼽는다. 현재 주요 외신 등에서는 근원 물가상승률(코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을, 헤드라인 CPI는 4.2%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코어의 경우 가격 변동폭이 큰 유가 등을 제외한 만큼, 헤드라인 CPI와의 역전 현상은 유가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두 CPI 상승률 모두 점차 하향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에 열릴 예정인 FOMC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증권업계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예상되며 근원 소비자물가 또한 기준금리 상단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 실제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12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이번 6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하는 확률을 73.6%로 예측했다. 이는 전날 70.1% 대비 3.5%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다만 현재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높게 형성된 만큼, FOMC 이후에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 장세도 예상중이다.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발표 이후에도 ECB, 일본은행(BOJ) 등 여타 메이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증시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결과가 맞물릴 예정"이라며 "다음 주 초반까지 여진이 지속될 수 있어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차전지와 자동차, IT 업종에 대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이후에는 채권금리, 달러 하향안정세와 함께 미국 변수가 증시 등락의 중요 변수로 재부상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최근 단기 조정을 겪었던 반도체, 이차전지(셀), 자동차 업종을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흔들린다면 시장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할 것을 권한다"면서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T를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제는 금리 인상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뒤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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