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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은행권 신용대출자 105만명 늘어...대부분 고신용자 대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2 13:54
개인대출

▲서울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가 105만명 이상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가계신용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에 집중돼 있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 인터넷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총 615만1000명이었다. 2018년에 비해 105만1000명 늘었다.

이 기간 모든 연령층에서 가계 신용대출자가 늘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가정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40대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대 신용대출자 수는 2018년 말 34만3000명에서 작년 말 59만2000명으로 24만9000명 늘었다. 40대는 158만9000명에서 189만4000명으로 30만5000명 증가했다. 30대는 16만8000명 늘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9만1000명, 13만7000명 증가했다.

작년 말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145조6467억원이었다. 2018년 말(110조6087억원) 대비 35조380억원 증가했다.

이 중 40대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이 작년 말 52조8064억원으로 2018년 39조1481억원 대비 13조6583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50대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9조9832억원, 30대 6조8340억원, 60대 2조8557억원, 20대 1조7069억원 각각 늘었다.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형태는 대부분 고신용자 위주였다. 작년 말 가계 신용대출자 615만1000명 가운데 448만1000명이 신용평점 850점 이상 고신용자였다. 가계 신용대출 잔액 145조6467억원 가운데 117조1535억원이 이들이 빌린 돈이었다.

최근 은행권의 연체율이 양호한 만큼 중저신용자에게 대출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은행권이 고소득자, 자산가 등 최고 신용등급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중신용자에 대한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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