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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CI.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원자로를 비롯,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의 성장이 점쳐지면서 기업가치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4%(460원) 오른 1만7860원을 기록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만6000원이던 주가는 11.62%가 뛰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두산에너빌리티의 평균 목표주는 2만1500원으로 약 20%의 상승여력이 있다. 이달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로 각각 2만2000원과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0% 상향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대형 원전과 SMR 부문의 기업가치가 기존 6조8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늘고, 두산밥캣 지분가치 또한 2조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원전은 유럽 중심으로 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수주확대, SMR은 미국 중심으로 누스케일(NuScale)과 엑스에너지(X-energy)의 프로젝트 본격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원전 본계약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텐데, 추가 수주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MR로 이어지는 중장기 방향성으로 원전 부문의 기업가치는 우상향 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3분기 폴란드 본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체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인 상황이다. 튀르키예와 원전 확대를 천명한 영국, 후속 프로젝트(5~8호기)를 준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원전 수주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거다. 이 연구원은 "대형 원전에서 한국과 단가 경쟁이 가능한 곳은 러시아"라면서 "대부분의 현장에서 입찰 경쟁 자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SMR 수주도 본궤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SMR 생태계를 육성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누스케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의 상업운전은 대부분 이전에 마무리되야 한다"며 "올해 누스케일 내년 엑스에너지의 수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