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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與 지지율 괜찮은 거 같아도...집권 초 180석 野에 또 "다수당 돼야", 관건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7 09:08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지난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둔 민심 경쟁에서 여권 약보합세, 야권 강보합세가 나타난 가운데 ‘정권견제론’이 ‘국정안정론’을 뚜렷하게 상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국 특정 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일부에서 정권견제론을 더 선호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당 모두에 특히 실망한 청년층 구애 경쟁이 주요 총선 승부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지난 3∼4일 실시한 ‘월례 정치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일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3.1%,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1.2%였다.

직전 조사인 한 달 전(5월 6∼7일)보다 민주당 선택은 2.9%p 상승, 국민의힘 선택은 1.1%p 하락해 지지율이 총 4%p 움직였다.

다만 양당 격차는 1.9%p로 전달처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이밖에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 기타 정당은 3.1%, 지지정당 없음은 17.3%였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8.3%, 모름·무응답은 3.7%로 조사됐다.

단순 정당 지지율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1%, 민주당 지지율은 35.0%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양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5%p 내리고 민주당이 4.8%p 올라 총 7.3%p 움직였다. 정의당은 5.4%, 기타 정당은 2.4%, 지지정당 없음 22.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연령대는 후보 투표 의사(민주당 27.3%, 국민의힘 16.2%)와 정당 지지(민주당 29.0%, 국민의힘 26.2%) 모두에서 30%이상 몰아준 정당이 없었다.

양당 관련 응답 합계가 타 세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전체 정치권에 비판적인 시각이 한층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내년 4월 총선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서는 야권 지지가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정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9.8%,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7.4%였다.

정권견제론이 국정안정론보다 오차범위 밖 수준인 12.4%p 높은 것이다. 정당 조사에서 특정 당을 꼽지 않았던 20% 안팎 무당층 일부가 국회 구성에 대해서는 야권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 질문에 모름·무응답은 12.8%로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6.3%, 부정 평가는 58.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2%p, 부정평가는 1.5%p 나란히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및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모두 외교·안보가 1위였다.

긍정 평가 이유 중 외교·안보를 첫손에 꼽은 비율이 47.8%로 가장 높았고 노동·노조(22.7%), 경제·민생(7.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안보(33.2%), 경제·민생(24.6%), 소통·협치(21.0%), 노동·노조(9.7%)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100%로 응답률 20.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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