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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이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FSS금융아카데미, 금감원장과 MZ세대가 함께하는 알유금(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이야기)’ 강연자로 나섰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강연에서 이복현 원장은 현명한 금융생활 요령, K-금융의 비전 등 다양한 이슈를 설명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금융상품의 복잡·다양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경제적으로 안정적 삶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사기, 불완전 판매 등 금융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민원처리 등 사후 구제절차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MZ세대에게 "개인신용 평가점수는 금융회사의 대출 가능여부, 카드 발급여부 및 대출한도와 금리 결정 등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현명한 신용관리를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절데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해진 규모 안에서 대출과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으로 "전월세 계약은 주거안정의 근간이 되는 것과 동시에 집주인에게 큰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으므로 보증금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절차, 보험가입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주변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산형성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정기적금,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으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금융의 강점으로는 "현재 부동산 PF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정책대응과 금융회사 관리실태 등을 봤을 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금융산업과 급속하게 융합하고 있는 ICT,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세계적 강점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를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으로 "한국 금융산업(K-Finance)의 국제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확대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산업 혁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자본시장 선진화 등 한국 금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정책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