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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
박 최고위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분위기와 관련 "요새 민주당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제주 4·3 관련 일정에 따로 참석한 데 이어 당의 근간인 광주에서마저 각자 일정을 치른 데 대해선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발족되고 난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세 번을 찾아뵀다"며 "문재인 대통령하고 현 지도부, 이재명 대표하고는 소통이 잘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의혹 등으로 이 대표 리더십에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 거리를 두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에 거리를 뒀지만, 당 안팎 비판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리위 제소 결정과 관련해 "검찰의 거래소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이 있었다. 그래서 당 차원 진상조사가 사실상 속도를 내기 어려운 점도 좀 있을 것 같다"며 "상임위 회의 때 코인거래가 일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공개적으로 인정한 상황도 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제소를 지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윤리위 제소가 초반부터 이뤄지지 않은 것이 김 의원과 가까운 이 대표가 막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막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 운영할 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부처 고위공직자에 대한 코인 보유 전수조사에는 "당연히 들어가야 된다고 본다"며 "재산등록신고가 우리 국회의원만 있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 가상화폐랑 관련된 정부부처 16개 부처에 대해서도 보유 여부를 공개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법무부 장관께서 그건 사적 영역의 부분이고 개인정보의 부분이기 때문에 거부를 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출신 손혜원 전 의원이 이른바 ‘김남국 살리기’에 나서며 신당 창당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김 의원에 대한 본인 신념이라든가 의지에 대한 표현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창당을) 김 의원이랑 연결해서 진행한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면서도 "손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신당 창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늘상 있어왔다"고 밝혔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