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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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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이재명의 시간 많이 안 남아", 김남국 코인이 치명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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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남국 의원이 탈당한 뒤에도 이른바 ‘코인 투기’ 논란에 대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1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은 민주당 지도부가 또는 이재명 대표가 이 문제를 어떤 자세와 태도로 대처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대처가 ‘이거 검찰 탄압이다. (김 의원 코인 투자가) 불법은 아니다. 그리고 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 것"이라며 "얼마나 안이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과 이 대표의 ‘최측근 관계’에 대해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우리 당을 위해서 해야 될 거는 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결단을 안 하고 가면 그거는 이재명 대표 개인한테만 남으면 괜찮은데 민주당에 쌓이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종민 의원은 "아직까지는 이 대표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고 본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때문에 윤석열 정권이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 국민들의 민심이 이동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윤석열 정권을 살려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것을 앞으로 몇 달 안에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 대표의 시간도 그렇게 무한정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남국 의원이 잇따라 내놓는 해명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부르는 데 대해선 "누구라도 잘못을 했으면 당황할 거다. 이게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을 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잠깐 하다가 그만둬야 인간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영리 목적으로 거의 전업적으로 코인 거래를 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달리 할 말이 없다"며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계속 코인에 코가 꿰어가지고 거기에 빠져들었다는 것, 이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배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백 번이고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반성하고 이런 시간을 가져도 국민들 화가 풀릴까 말까인데"라며 "(김남국 의원은) ‘뇌물 안 받았다, 비리 없었다, 법적으로 문제없다’ 이 얘기만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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