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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지난 한 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24%, 0.8%씩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에 0.07%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도 현재 진행형인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위기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이후 팩웨스트 은행이 위기설에 휩싸인 상태다.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지난주 40% 이상 폭락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와 함께 지역은행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파산 사태로 인한 대출 축소 등이 신용 경색으로 귀결될 것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 경색은 이미 경기 침체 우려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최고 채권 전략가는 "신용 경색 추이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유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뱅가드 자산관리의 로저 할람 글로벌 금리 총괄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은행권에서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위기는 모면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4월 CPI가 10일에 발표된다. 연준은 은행권 위기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4월 CPI 발표 내용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수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6% 상승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이어갔음에도 미국의 물가 상승세는 매우 느린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주에는 S&P500 상장 기업 중 단 30개 기업만이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디즈니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또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또한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