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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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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만 91% 남미 대국, 은행 대출은 연 이자 140%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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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아르헨티나 국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27일(현지시간) 2002년 후 20년 만 최대 폭으로 올라 연 81%에서 91%가 됐다. 이에 아르헨티나 실효율이자율은 연 119.4%에서 141%로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일주일 전 3%p 인상 뒤 단행한 올해 3번째 인상으로, 무려 10%p를 한 번에 올린 것이다.

특히 중앙은행 이사회 결정은 단순 역대급 인상 폭만이 아니라 그 시기가 매우 짧았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주에 시작된 외환시장 패닉의 결과이자, 환율 방어적 성격이 짙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91%마저 충분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2023년 물가상승률이 최소 120%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불안감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엠피리아사의 후안 레안드로 파올리키 경제학자는 일간지 라나시온에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 없이 (경제위기)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외환 규제가 있건 없건 외환시장 패닉을 막을 수 있는 금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위해선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3%p 금리 인상이 너무 낮았고 역대급인 이번 10%p 인상 역시 외환시장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강력한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시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고갈되는 외환보유고를 현 재정적자를 유지하면서 10월 대선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취할 조치로는 강력한 금리인상, 중국산 제품 수입대급 위안화 결제, 국제통화기금(IMF)과 기 합의된 차관 상환 합의 조건 완화 재협상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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