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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2023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양주시 |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가 살아생전 치유 궁궐로 활용했던 양주 회암사지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 양주 역사문화 대표 축제로서 위상을 전국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양주시는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앞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옥정중앙공원에 축제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양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시립예술단이 ‘찾아가는 음악회’ 운영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기간이 기존 2일에서 3일로 연장된 올해 왕실축제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왕실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활동,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특색 있는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모두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축소 진행됐던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재현 행사가 코로나19 이전 정상 규모로 복원, 회암사 행차 행렬이 옥정지구 시가지를 통과하며 시민에게 더 가까이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시 승격 20주년에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양주 모습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리머니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축제 부대행사로는 창작 뮤지컬 ‘하늘을 받들다’, 회암사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창작 연극 ‘영웅 불패’, 시간의 문, 이성계의 병영체험, 시민 한복모델 선발대회, 저잣거리 체험, 고고학 체험 등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정체성과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방문객을 위한 119 소방안전 체험, 식품왕관 만들기 등 공연, 전시, 체험, 부대 프로그램이 다양한 체험과 힐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행사장 주변에는 오이, 토종꿀, 건여주, 목이버섯, 야생두릅 등 지역 특산품 판매장이 마련돼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수익형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0일 "태조 이성계가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던 회암사지에서 가족-지인-연인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에 지친 마음을 즐거움으로 치유하고, 함께 나아가는 양주시 모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2022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돼 전국단위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양주 회암사지는 2022년 7월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며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선종 사원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