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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8일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염원 인간 띠 잇기 행진 동참. 사진제공=광명시 |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광명시민 300여명과 함께 정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계획 중인 노온사동 일대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인간 띠 잇기’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예정지에 포함된 밤일마을 주민을 비롯해 새마을협의회, 외식업협회, 희망나기운동본부, 체육회, 노인회 등 그동안 반대 릴레이 서명에 동참한 단체와 시민이 함께했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18년간 세 번이나 타당성 조사를 할 만큼 목적과 명분이 없는 사업"이라며 "광명시민에게 상처와 실망을 준 정부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광명 허파와 같은 곳에 축구장 40개 크기의 차량기지를 지어 380미터나 녹지축을 절단하고 노온정수장까지 오염시키려는 이전 사업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기재부는 사업 타당성 없음을 인정하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 선두에 서서 인간 띠 행렬에 동참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의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에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광명시민은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기재부에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광명시민 심장과 같은 곳에 철판을 깔고 쇠망치소리가 울리면 원주민은 떠나고 산은 망가질 것"이라며 "우리 삶의 공동체이자 터전인 이곳을 함께 지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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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공동대책위원회 8일 ‘사업 백지화 염원 인간 띠 잇기’ 행진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
한편 이날 직접 인간 띠 행렬에 참여하지 않은 인근 상인과 시민도 길게 이어진 행렬을 바라보며 결사반대 구호를 같이 외치고 "힘내라"고 응원하는 등 참여자과 뜻을 같이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