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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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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특가 뜬다…여름휴가 특수 앞두고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06 15:30

제주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노선 증편 나서
여름 휴가철 가족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등장

중국발 입국자 입국전 검사 의무 해제 D-1<YONHAP NO-4002>

▲지난달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여행 수요 증가로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항공업계가 괌·사이판 노선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는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족단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선 증편과 특가 이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달부터 대양주의 괌·사이판 노선 증편에 나서며 하계 성수기 준비에 돌입했다. 먼저 제주항공은 3개 노선 운항 횟수를 주 35회까지 높였다. 인천-괌·사이판 노선이 주 14회, 부산-괌 노선은 주 7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노선을 6월까지 주 4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7월부터 8월 사이에는 매일 운항한다. 진에어도 오는 9일부터 6월28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주 7회 일정에서 주 14회로 늘렸고 부산-괌은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괌 노선을 주 7회까지 증편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의 해당 노선 3개월 평균 탑승률은 약 95%를 유지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괌·사이판 노선 증편에 나선 데는 올해 여름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괌 방문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괌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24만9150명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7%(16만8159명)에 달한다. 3~4인 가족 관광객 비율 역시 괌 전체 여행객의 4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천·부산 괌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면 성인은 운임의 10%, 소아는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유아나 소아를 동반하는 여행객에게 추첨을 통해 괌 최대의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3박 숙박권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괌 항공권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TGIF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치킨’ 쿠폰을 지급한다. 탑승기간은 오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괌 항공편의 무료 위탁수하물 1개(23kg 이하)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괌 정부관광청과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특가 행사 ‘지상 낙원으로 괌’을 통해 괌 항공권을 5~8% 싸게 판매했다. 이벤트 운임 구매 시에도 1인당 23kg까지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괌 14만9300원 △부산-괌 13만9000원 수준의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이판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 15% 특별 할인쿠폰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괌과 사이판은 특히나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노선"이라며 "안전한 운항과 편리한 스케줄, 고객 맞춤 서비스와 노선 제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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