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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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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사태 예방’ 132억 투입…작년비 69%↑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7 09:30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방사업에 전년(78억원)대비 69% 늘어난 132억원 예산을 투입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산림재해를 일으킨다. 이를 막기 위해 사방댐 등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작업이 사방사업이다.

경기도는 1986년 사방댐 6개를 설치한 이후 작년까지 사방사업과 산사태 복구사업으로 사방댐 991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방댐 30개를 추가 조성해 도내 사방댐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사방댐 외에도 계류보전사업(계곡물 유속을 줄이고 토사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14㎞, 산지사방(황폐한 산지에 나무를 심는 사방공사) 12ha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조성된 사방시설물 중 422개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으로 준설과 보수사업을 실시해 사방시설이 재해예방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 타당성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3월 해빙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작년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총 78억원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6개, 계류보전 8km, 사방댐 준설 21개 등 사방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민순기 산림과장은 "작년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산사태 피해가 다수 발생해 올해는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99% 산사태 피해가 7월 이후 발생하는 만큼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산림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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