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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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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 특별교통수단 광역화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6 14:01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23일 서울시설공단 방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23일 서울시설공단 방문. 사진제공=경기교통공사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교통공사는 서울시 25개 구 특별교통수단을 포함해 장애인콜택시 업무를 전담하는 서울시설공단과 노하우 교류를 위한 첫 협의를 23일 개최했다.

특별교통수단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제2조8호로 정의된 교통약자(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을 일컫는다.

이날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및 광역이동지원센터 소속 직원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운영처에 들러 서울시 이동지원센터 및 장애인콜택시 운영-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배차 콜센터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번 교류는 광역시나 기초 시-군 단위로 운영되는 특별교통수단의 권역별 광역통행을 위한 국토교통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약칭 교통약자법)’ 시행령 개정 예고 등에 따라 마련됐다.

법 개정에 앞서 2022년 민선8기 김동연 도지사 공약에도 해당 사업이 포함되는 등 경기도 역시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교통공사는 현재 경기도내 시-군과 연계해 특별교통수단 관련 접수-배차 시스템을 운영하며 교통약자 이동을 위한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경선 사장은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을 책임지는 서울시설공단의 운영-관리 노하우는 특별교통수단 광역화 과업을 앞둔 경기교통공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선8기 경기도 공약인 특별교통수단 시스템 광역화 수행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수도권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기관 간 교류 및 벤치마킹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23일 서울시설공단 방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23일 서울시설공단 방문. 사진제공=경기교통공사

최유철 서울시설공단 처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의 통합-연계 운영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지역별로 다른 요금-대상 등 승객 기준 등 행정적 문제나 효율적 배차관리를 위한 기술적 문제 등을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협력해 수도권 교통약자를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단일체제로 직접 운영하는 서울시와 달리,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상이한 운영기준(이용대상, 운행지역, 이용요금 등)으로 인해 효율성 확보를 위한 통일화가 당장 풀어야 할 과제이자 난관이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21일 양주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관리하는 양주도시공사를 찾아 현재 시-군 단위 특별교통수단 운영 현황과 광역화에 앞서 선결할 과제 등을 논의했다. 오는 29일에는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들러 광역화를 위한 현장 의견 청취 및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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