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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전···"시민들도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6 09:53

부산 시민이 15개 언어로 역량 소개하는 영상 17편 공개

(사진2)부산 수영만에서 이형석씨(영어)

▲부산 수영만에서 이형석씨가 영어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의지와 경쟁력을 소개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물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공개했다.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개별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BIE 실사단이 방문할 예정인 광화문광장 유치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에게도 이번 영상물들을 전달해 부산에 대한 지지와 표심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통합영상과 숏폼영상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년, 중장년, 노년 세대들은 물론 시장상인과 회사원, 역무원, 학생 등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군의 부산 시민들이 출연해 부산의 진정성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보여준다.

출연진들은 각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들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부산의 발전상과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

(사진3)부산 감천문화마을 아이들(중국어)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중국어로 부산을 소개하는 모습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체코어, 그리스어, 슬로베니아어, 히브리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5개 언어가 등장한다. 이들 언어를 사용하는 BIE 회원국은 90여개국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유창한 발음은 아니지만 BIE 회원국 언어로 직접 부산을 소개하는 것이 해당국에게 친근감과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별 BIE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숏폼영상의 경우 부산 시민이 부산과 해당국 간 문화와 역사, 경관, 산업 등의 공통점을 소개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럽게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을 전달한다.

부산 시민들의 진정성 있는 설명과 함께 영상의 배경으로 부산의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 전통적인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용두산공원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인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이 등장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부산의 문화·관광 인프라 면모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 기간 전후로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라며 "실사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영상뿐 아니라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전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다.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힘을 더했다.

작년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했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문과 국문으로 지속 발행해 부산 유치를 위한 글로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31개의 콘텐츠를 발행했다.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노출수가 1억 2천만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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