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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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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4월8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5 09:11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관문인 호원1동이 오는 4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시 승격 60주년 ‘의정부 호원벚꽃축제’를 호원동 벚꽃길 일원에서 4년 만에 개최한다. 호원1동은 이번 축제에 예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2019년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에는 1만명 이상 시민이 다녀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5일 "축제기간 벚꽃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족-친지-연인은 호원동 벚꽃길에서 봄 정취를 만끽하며 심신 힐링도 하고 인생 추억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포스터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시

◆ ‘주민 참여형 축제’, 지역축제 내일 제시

이번 벚꽃축제는 지역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관에서 주도하던 축제 형태에서 벗어나 호원1동 주민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 담당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첫 발걸음을 뗐다.

작년 12월에는 의정부시 최초로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준비 주민참여 워크숍’도 개최했다. 호원1동 주민 100명이 머리를 맞대고 지난 축제를 피드백하며 개선점을 논의하고 전체 방향을 기획하는 등 주민참여를 축제 핵심 자산으로 삼았다.

특히 지역축제라면 빠지기 어려웠던 개막식 의전 요소를 과감하게 배제했다. 간단한 개막 선언으로 빠르게 행사를 시작해 시민 즐거움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홍보물도 모바일로 만들고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지 않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인 축제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작년 4월 의정부시 호원동 벚꽃길

▲작년 4월 의정부시 호원동 벚꽃길. 사진제공=의정부시

◆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 힐링을 제공"

이번 축제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어른에게 힐링을 제공한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꽃 심기, 화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목공체험, 디퓨저-천연비누 만들기를 비롯해 소화기-소방복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어린이 사전 지문등록 등 재미와 안전을 모두 추구하는 어린이 체험행사가 양일간 펼쳐진다. 어린이 체험 부스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벚꽃 소망존에선 올해 소원을 적은 소망지를 매달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휴식공간이 설치, 운영된다. 벚꽃 카페존과 힐링존에서 천천히 쉬어가며 완연한 봄을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한껏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반려인을 위한 반려견 놀이터가 운영된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벚꽃 사진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안전대책 현장점검

▲의정부 호원벚꽃축제 안전대책 현장점검. 사진제공=의정부시

◆ 고품격 축하공연으로 축제 개막

의정부 호원벚꽃축제는 4월8일 오후 6시 벚꽃 상설무대 앞에서 개막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의정부시립무용단의 신명 나는 전통 타악기 공연으로 축제 서막이 열린다.

이후 경기팝스앙상블의 매혹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퓨전 앙상블 공연, 가수 추가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벚꽃길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시민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기 위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축하공연은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다.

4월9일에는 오후 1시 벚꽃 상설무대에서 마술사 이종욱의 ‘버블 앤 매직쇼’가 펼쳐져 어린이 관람객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후 오후 3시 ‘호원 벚꽃 노래자랑’ 본선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조복현 호원1동장은 "호원동 벚꽃길을 아끼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 염원에서 시작된 이번 축제가 지역축제 성공적인 모델로 안착하고,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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