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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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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병원이송 긴급차량 출동 12분→ 6분 ‘단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4 08:09
안양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화면

▲안양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화면.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 병원이송 긴급차량이 출동하는 시간이 12분 18초에서 6분 23초로 대폭 단축됐다. 이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다.

안양시가 올해 1월 한 달 동안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관내 병원이송 출동시간은 평균 6분 23초로 일반 신호체계 예상시간 12분 18초보다 무려 5분 55초나 단축됐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관내 어디서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메트로병원, 샘병원 등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일환으로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을 설치해 긴급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안양시 모든 교차로 430곳과 소방차-구급차 등 119긴급차량 13대에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 중이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이용 횟수는 147건으로 동안구 부림119안전센터가 41건, 만안구 박달119안전센터가 40건으로 가장 많다. 위급상황 유형별로는 병원 이송이 77건으로 전체 5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화재 출동이 50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병원 이송을 포함한 위급상황 출동시간은 평균 5분 25초로, 일반 신호체계 예상시간 9분 50초보다 4분 25초 빨랐으며, 평균 출동시간이 45% 단축되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안양시는 골든타임 확보 효과를 확인한 만큼 대형 산불-화재-재난재해 등 광역 단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선신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경찰청-경기소방본부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사업’도 시작했다. 오는 8월까지 3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경기소방본부 119긴급차량용 통합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은 물론 출동대원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서-경찰서 등 연계 기관 및 지역을 확대해 더욱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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