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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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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오라니장터 만세운동 기념벽화로 부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4 07:42
김병수 김포시장 23일 오라니장터 3.23만세운동 기념식 주재

▲김병수 김포시장 23일 김포 오라니장터 3.23만세운동 기념식 주재.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 김포도예가협회 작가단, 양촌읍이 ‘2022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김포시 양촌읍 소재 양곡중학교 뒤편 옹벽에 조성한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가 23일 순국선열공원에서 열린 ‘제23차 오라니장터 3.23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곡중학교장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양곡중학교 합창단 3.1절 노래 제창 △대한노인회 양촌분회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벽화 작품해설 및 제작에 참여한 당시 양곡중학교(現 양곡고 재학) 학생 2명에 대한 시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벽화 작품은 김포도예가협회 소속 7인 작가단이 제작했다. 특히 방지웅 대표 작가는 낙후-방치됐던 자신의 모교 ‘양곡중학교 뒤편 옹벽’을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으로 대표되는 양곡 특색을 살린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로 제작을 처음 제안하고, 제작까지 총괄했다.

특히 벽화작업에는 일본인 등 10여명 외국인과 양곡중학교 3학년 학생 20여명, 용강리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벽화가 가진 의미는 ‘김포 독립운동 역사’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상징물과 다름없다.

작품명 인터렉티브 NO.4,

▲작품명 인터렉티브 NO.4, 제작작가단 방지웅, 김남두, 홍지우, 구자문, 송수연, 김영숙, 황윤구.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과 우리 시의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를 담은 뜻 깊은 벽화 제작에 열과 성을 다해준 작가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준 시민, 학생, 외국인 모두에게 깊은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념 벽화 완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시 순국선열 애국심과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우리 모두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벽화 제작에는 도비 3000만원과 김포시 자체예산 7000만원 등 총 1억원이 투입됐다. 많은 시민이 벽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김포시는 저녁시간에는 점등한다. 행인 및 등-하굣길 학생의 작품 감상 편의를 위해 QR코드를 통한 도슨트 해설 시스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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