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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우리로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으로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과가 되어버렸다"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회담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면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으나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 30초에 불과했다.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하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불안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