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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사진=로이터/연합) |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9일 이후 1조 달러를 다시 웃돌았다. CNBC는 13일 미 동부시간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이 700억 달러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 넘게 급등한 2만 1951.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2만 26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주 비트코인 시세는 암호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가 자체 청산을 발표하면서 2만 달러선 까지 내려왔는데 SVB 붕괴 소식마저 겹치자 10일에는 1만 96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암호화폐 2인자인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52% 오른 1573.1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6.19%), 카르다노(+8.14%), 폴리곤(+3.27%), 도지코인(+3.35%), 솔라나(+5.31%)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상승세다.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중 대장 격인 USD코인 역시 미국 달러화의 1대1 연동이 다시 회복됐다.
각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SVB 파산 사태가 금융시장 시스템 전반 위기로 확산할 수 있다는 공포감도 잦아들었다.
미국 당국은 12일(현지시간)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도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영국계 HSBC도 영국 정부와의 협상을 마치고 SVB 영국법인을 인수하기로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VB 영국지점의 예금이 전액 보호된다.
더 나아가 시장은 SVB 사태가 미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내비쳤다. 금리 상승기에 SVB가 보유 국채가격은 급락하고 예금이자 부담은 커진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회장은 "예금이 보호되고 거대한 잠재적인 뱅크런을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자 시장은 환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