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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SVB 사태, 리스크 확산 가능성 크지 않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3 09:46
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13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 왔고, 미국 재무부·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단 "이번 사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 등에 따라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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