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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EPA/연합) |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9%)를 하회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2월에 식품(2.6%), 비식품(0.6%), 소비재(1.2%), 서비스(0.6%) 가격이 1년 전보다 모두 올랐으나, 지난 1월과 비교해선 다소 내렸다.
지난 1월 22일 춘제(春節·설)가 지나 돼지고기 등 식품 소비와 항공권 수요가 줄어든 반면 춘제 연휴 종료로 식품 공급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중국의 소비를 누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지난해 CPI가 2%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책을 고려하고 있어 보인다.
아울러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내렸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3%)를 소폭 밑도는 것으로, 전달인 1월(-0.8%)보다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작년 10월 -1.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월(-1.3%)과 12월(-0.7%),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공산품 도매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인 PPI 하락은 ‘세계의 공장’으로 통하는 중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과 제조업의 과잉 재고,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월 PPI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게 중국 국가통계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