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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며 최근 유출 규모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은행 |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2월 27억3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지난 1월 유출 규모는 52억90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한은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4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민간자금은 올해 1월 들어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은은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 규모 확대가 해외 공공기관 투자 여력 약화, 신흥국 포트폴리오 조정, 국내 금융시장 차익거래 유인 축소, 단기 차익실현 등의 요인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은은 외국인 채권자금이 큰 폭 순유출됐으나 1월 중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대규모 주식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채권을 대규모 매도했지만 국채 선물 순매수 등 영향으로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예상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 하락 기대가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됐다고 추정했다.
한은은 "2월 들어 해외 공공기관 채권자금 유출세가 꺾이고 민간기관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채권자금 유출 규모는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해외 공공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마무리돼가고 있고 차익거래 유인도 다시 확대되면서 일부 공공·민간기관의 국내 채권 투자가 재개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채권자금의 높은 변동성은 글로벌 물가·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자금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 유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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