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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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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최악의 한 주 보낸 뉴욕증시…연준 긴축 강화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6 10:43
GLOBAL-MARKETS/VIEW-USA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증시가 지난 주 최악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속 향후 전망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에만 3% 가량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7%, 3.3% 밀렸다. 3대 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올해 최대이며, S&P500지수는 지난 12월 9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4.7% 오르면서 각각 예상치인 0.5%, 4.4%를 웃돌았다. 미국 각종 경기지표가 모두 강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도 지속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해 이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한 뒤 그 후에는 그곳에서 얼마동안, 아마도 더 긴(extended) 시간 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따랐다.

1월 PCE 자료가 발표되자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확률이 18.1%에서 27%로 급등했다.

또 이번 긴축기에서 미국의 최종금리 상단이 6.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PCE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확률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로는 3월, 5월, 6월 FOMC에 금리를 각각 0.25%씩 인상해 현재 4.5∼4.75%에서 5.25∼5.5%로 올린 후 12월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는 가능성이다. 12월에 한 차례의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이달 초 분위기와 반전된 셈이다.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거센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경제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미국인들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1.8% 증가하며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긴축이 아직 미국 가계와 기업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연준이 더 오랜 기간 동안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로크 최고 시장전략가는 "연준 피벗이 가시권에 없다는 것을 시장이 드디어 인정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거시경제에 이어 투자심리가 시황악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경제 전반, 또는 노동시장을 포기해야 인플레이션의 완전 소멸이 다가올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다수의 소비 관련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대형 백화점 메이시스, 소매판매점 타겟, 할인점 달러 트리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마킷(S&P 글로벌)과 공급관리협회(ISM)이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업황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아울러 시카고, 리치먼드, 댈러스 등 각 주의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제조업 지수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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