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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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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성능 개선 못하면 태양광 최대 3분의 1 가동정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3 17:03

전력거래소 '2023년 봄철 계통검토 결과"



신남원변전소 고장 발생 시 6.9GW 태양광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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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태양광발전소에 주변에 인버터가 설치돼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현재 태양광 인버터 상태론 전력 계통에 고장발생 시 전체 태양광 중 3분의 1이 가동중단 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태양광 인버터란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흘려보내는 장치를 말한다.

□ 변전소별 고장시 예상 태양광 정지 설비용량 (단위: GW)

지역변전소 명칭예상 태양광 정지 설비용량(GW)
전북신남원6.9
전남신광주5.5
경남의령5.3
전남신화순4.4
전남신강진3.9
자료= 전력거래소

23일 전력거래소의 ‘2023년 봄철 계통검토 결과에 따르면 전북 신남원변전소와 연계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장으로 전압 저하 시 인근 총 6.9기가와트(GW)의 태양광도 동시에 정지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태양광 총 설비용량 20.9GW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태양광 6.9GW는 설비용량으로는 원자력 발전소 7기 규모에 달한다.

해당 규모의 태양광이 정지되면 그만큼 전력수급에도 문제를 일으켜 전력거래소는 인버터 저전압 기능 확보를 강조했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보급된 태양광 중 저전압 기능에 대응할 수 있는 인버터를 확보한 태양광은 1.5%(0.3GW)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태양광 인버터에 계통연계 기능을 확보하도록 규정을 마련했으나 기존 설비는 의무화에서 제외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변전소별 태양광 예상 정지량은 △신광주 5.5GW △의령 5.3GW △신화순 4.4GW△ 신강진 3.9GW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기관합동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을 설립했다.

특별대책반은 발전사업자에게 인버터 성능 개선 방법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인버터 성능 개선 및 교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인버터 성능 개선 의무화 대상을 기존 설비로까지 확대하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특별대책반은 오는 9월까지 총 2.8GW 태양광의 인버터를 저전압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인터버 성능 개선 시 "계통고장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수익 확보와 계통 불안 해소로 재생에너지 활성화, 계통 운영상 비용 최소화로 전기요금 상승 요인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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