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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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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CPI 발표, 6.4%↑ 예상치 상회…나스닥 선물 하락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4 22:31
US-JANUARY

▲미국 CPI 발표시간(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하는듯 했지만 결국 하락 전환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2%를 웃돌았다. 이로써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월(8.5%), 8월(8.3%), 9월 (8.2%), 10월(7.7%), 11월(7.1%), 12월(6.5%)에 이어 지난달까지 연속 하향세다. 그러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지는 모양새다. 

1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0.4% 상승을 예상했었다.

미 노동부는 특히 주거비가 소비자물가 상승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오르면서 예상치인 5.5%를 상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지난해 9월 6.6%을 기록한 이후 10월(6.3%), 11월(6.0%), 12월(5.7%)에 이어 지난 1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면서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이번 1월 CPI 발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준 의장이 그동안 언급했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발언’에 힘을 실어줄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과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연준 인사들은 금리를 더욱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이번 CPI 발표는 연준의 금리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로 꼽힌다.

1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12월 CPI(6.5%)보단 낮아 물가 상승폭이 다시 커지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이 일단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2%, S&P 500 선물은 0.81%, 나스닥 선물은 0.91%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11시 25분 기준, 다우존스 선물, S&P 500 선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31%, 0.33%, 0.47%씩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고착화할 것이란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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