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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선임, 이사회 결정 존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6 15:30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 "우리금융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등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새 회장 후보인 임종룡 후보자가 보다 건강한 지배구조, 내부통제 체계를 만들어 우리금융지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며 "다만 우리나라 금융사의 회장선임 절차 등이 글로벌 기준에 비춰 미흡한 측면이 있는 만큼 승계절차 공정성, 투명성 제고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경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당부의 연장선상으로 금감원은 올해 금융회사 지배구조가 합리적으로 작동되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책임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경영진의 책임성 강화 기반을 조성하고,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지주, 은행의 지배구조 구축 현황과 이사회 운영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금융사의 장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진의 성과보수체계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은행지주·은행 경영진 성과보수체계의 ‘지배구조법’ 준수 여부, 금융투자회사성과지표(KPI)의 장기성과 연계 여부 등을 살펴보는 식이다.

금감원은 지주 사외이사가 주요 지배구조 이슈에 대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제별 간담회를 열고, 신규 선임 사외이사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사외이사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 금융지주 등 금융사 이사회와 직접 소통을 강화해 이사회 운영 현황에 대한 실태점검을 추진한다. 이사회 기능 제고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필요시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경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금융사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수 체계를 지나치게 단기성과 위주로 운영하기 보다는 향후 발생 가능성 손실위험 등을 충분히 고려한 중장기 성과를 합리적으로 반영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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