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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최저금리 3%대로…케이뱅크 연 3.98%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6 13:38
케이뱅크

▲케이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 하단이 3%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국내외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채권)금리가 하락했고 은행들도 자진해서 가산금리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로 하락했는데, 이 상품의 금리가 3%대까지 낮아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도 연 4.058∼5.059%로, 3%대를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 최저 대출 금리도 3%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6.57% 수준이다. 한 달 전인 1월 6일(연 4.82∼7.24%)과 비교해 하단이 0.7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것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4.527%에서 3.889%로 0.638%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대금리차 확대 등에 대한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줄이면서 은행의 실제 고정금리 낙폭(-0.74%포인트)은 지표금리(-0.638%포인트)보다 크다.

만약 이번 주 채권금리가 더 하락하면 다음주 초 5대 은행에서도 3%대 대출 금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까지 하락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지난달 6일 연 5.08∼8.11%에서 이날 연 4.86∼6.89%로 낮아졌다.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COFIX)는 같은 기간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변동금리 상단은 1.22%포인트나 급락했다. 역시 금융당국 등의 압박에 따른 은행들의 자진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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