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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파산업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변호사, 로스쿨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사진=예보)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금융 파산업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예보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대부분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파산 관련법 강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예보 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과정에는 전국 13개 대학 로스쿨 재학생, 변호사, 감독기구 직원 등 70여명의 교육생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전·현직 판사, 변호사 등의 파산업무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도산 법률, 소송 등 법적절차, 보유자산 회수기법, 회계·세무, 기업파산·회생 등 파산업무 전 과정을 교육한다. 내부통제 실패 사례(포렌식 회계)와 같은 특별 강좌를 제공하고, 해외재산조사·회수 등의 과정도 실시한다.
교육 수료 후 검정(시험)을 통해 인정기준을 통과하는 수료생에게는 파산실무전문가 자격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예보는 2001년부터 부실금융회사의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돼 492개 금융회사의 파산재단에 대한 파산 절차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파산정리 전문기관으로서 전문가 양성, 도산법 분야 연구 및 실무 발전 등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파산정리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올해부터 ‘예보 아카데미’로 확대·개편했다.
유재훈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도산 사건의 증가 우려와 회생법원(수원, 부산)이 추가 설치되는 등 환경 변화로 파산업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의 증가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예보 아카데미’를 통해 그간 파산정리 업무 과정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활용, 파산정리 분야 전문가를 폭넓게 양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