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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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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예상보다 뜨거웠던 1월 고용…금리인상 조기중단 기대감 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5 11:48
GLOBAL-MARKETS/VIEW-USA

▲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조기중단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등을 다시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주간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0.15%, +1.62%, +3.31% 씩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 중반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춘 데다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했고 이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착지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3일 1월 비농업 고용이 51만 7000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18만 7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고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 참석해 최근 고용 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월처럼 고용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은 경기침체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금리인상을 계속할 여지가 커진다.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연준의 제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채 등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경제 향방이 더욱 불확실해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동안의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 경기위축 또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알아차렸듯, 세계적인 금리인상 열기는 더 이상 정점에 있지 않다"며 이번 주에는 호주와 인도가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마지막으로 0.25%포인트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기준금리 인상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1월 고용지표 발표 후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한국시간 5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고용 발표 당시 97.4%로 치솟았지만 현재 82.7%로 떨어졌다. 5월의 경우에도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59.5%에서 48.2%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연준이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이번 지표에 큰 비중을 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듀폰, 치폴레,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등의 기업 분기실적이 예정돼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을 토대로 볼 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주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애플의 주가가 상승 마감하는 등 예상보다 잘 버텨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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