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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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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호황에…서머스 전 재무 "경제활동 급중단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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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로렌스 서머스 (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재무장관 출신 로렌스 서머스가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경제가 빠른 속도로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머스 전 장관은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내가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경제"라며 "‘와일 E. 코요테’와 같은 모습이 나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와일 E.코요테는 미국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또 다른 캐릭터 ‘로드 러너’를 잡으려다 늘 절벽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어 미국의 고용 증가가 "처분이 가능한 소득으로 이어져 경제를 부양시킬지 아니면 기업들이 어느 시점에서 너무 많은 근로자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지가 핵심 관건"이라며 "후자의 경우 상당히 급작스러운 (경제활동) 중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관건으로는 임금 상승세의 둔화가 지속될지에 대한 여부라고 짚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만 7000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18만 7000개)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작년 12월 증가폭(26만 개)의 두 배에 육박한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증가해 작년 12월(전년 대비 4.6% 증가)보다는 조금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와 관련 서머스 전 장관은 "임금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떨어질지가 현 시점에서의 질문"이라며 "아닐 경우 연착륙 달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큰 위험으로는 인플레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서머스 전 장관은 "우리는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많은 불가지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마무리지었다. 경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큰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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