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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5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23% 급등한 2만 3814.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2만 40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시세가 5.9% 오른 1667.92달러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낸스(+6.98%), 리플(+3.16%), 카르다노(+4.49%), 도지코인(+0.91%), 폴리곤(+11.96%), 솔라나(+5.79%), 폴카닷(+4.84%)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다.
앞서 연준은 1일(현지시간) 2월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결과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 의장이 물가 둔화를 일부 인정했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미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 급등했고 2일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각각 0.78%, 1.82%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00원 내린 1221.50원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 전망을 둘러싼 시각차가 뚜렷해 관심이 집중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연간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기회는 강화되고 있다"며 2030년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1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시세보다 무려 4200% 폭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 2030년에 68만 2800달러를 찍을 것이란 게 보고서의 기본 전망이고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론 148만 달러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25만 8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12년 연속 올랐다는 점을 짚었다. 해시레이트란 가상자산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로, 비트코인 시세 전망을 가늠하는 데 사용한다. 해시레이트가 오를 경우 비트코인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같은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를 내고 "암호화폐는 화폐도, 원자재도, 증권도 아닌 오로지 하우스에게 100% 유리한 도박"이라며 "미국 정부는 연방 차원에서 금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주도권이 민간 기업들에게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구조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 이를 매입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멍거 부회장은 이어 미국의 금지령 도입을 위해 중국 정부가 최근에 암호화폐 거래금지 명령을 내린 사례를 들었다. 18세기 초 영국 정부가 고의적으로 무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상선을 대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 것도 언급됐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한 이후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이례적으로 훌륭한 방안을 내놓았던 중국 공산당 지도자를 고마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