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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하반기 매출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30 09:37

쿠웨이트 최초 광케이블 공장 건설...시장 선점 후 주변국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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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대한전선이 쿠웨이크 광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열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첫 광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대한전선과 현지 건설· 무역 기업인 랭크가 공동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부지 5000㎡(약 1500평)에 건설된다. 공장 설계 승인과 착공 허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에 공장 완공과 함께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중동 지역 정보통신 수요 증가를 내다보고 지난 2021년 대한쿠웨이트 법인을 설립했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를 실행하며 5G 인프라와 스마트 시티(지능형 공장) 구축 등 정보통신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50년 이상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샴란 알-주하이달리 쿠웨이트 산업청(PAI) 부청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대한쿠웨이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내수화한다는 측면에서 쿠웨이트 광케이블 산업에 큰 의미"라며 "신규 공장이 쿠웨이트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위한 케이블 생산 기지로서 중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당진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되면 스마트 시티, 4차 산업 등으로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과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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