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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이유(왼쪽)와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PD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팬엔터테인먼트 |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지은과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며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로 올 상반기 사전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만남도 화제지만 제작진의 면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어벤져스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유는 2019년 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고, 박보검에게는 군 제대 복귀작이다.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야무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다.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옛날 사진의 고된 배경 속에서 늘 웃고 있었던 우리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사는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애순 역을 맡는다. 극중 애순은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에서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햇빛 한 줄 내주지 않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치들고 있는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며 울 때도 숨김 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박보검은 말 없이 단단한 무쇠같은 관식을 연기한다. 매사 부지런한 관식은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인물이다. 하지만 연애에는 물복숭아처럼 무르다.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로,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기도 한다.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 소식은 두 주연배우 못지않게 제작진에게도 관심이 쏠리게 한다. 집필을 맡은 임상춘 작가는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필력을 인정 받았다. 연출자 김원석 PD는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김 PD와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고의 스타 이지은, 박보검과 최강 제작진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