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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어닝 쇼크’ 작년 영업손실 2조85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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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어닝 쇼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1518억원으로 12.47% 감소했다. 순손실은 3조19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이 875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76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3016억원, 2조938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변동성이 매우 높아 수요의 회복 국면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응해 그동안 추진해 온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더욱 강화하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모바일 제품군 출하 증가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수급형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분야에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합리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TV 생산 철수 결정 이후 관련 회계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따라 별도의 현금창출단위로 분리된 대형 OLED 부문에 대해 외부 별도의 기관에서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3305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순손실 규모는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 상의 회계 조정이다.

사측은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하며 질적 성장에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 과제인 재무 건전성 회복과 함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수급형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제를 마련하는 동시에, 수주형 사업 중심의 구조 혁신과 시장 창출형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하고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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