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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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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신제품 공개...'친환경·초연결'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6 13:51

2016년 출시 이후 대표 에어컨 등극

"올해 시장 점유율 50%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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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6일 서울 서초구 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출시 브리핑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나섰다. 에어컨 대표 제품인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초연결’ 신기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불황을 뚫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R&D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출시 브리핑을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무풍에어컨’을 스탠드형 전체로 확대한다. 이날 최상위 라인업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하위 모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외에도 ‘무풍 슬림’ 등 스탠드형 에어컨 전 라인업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처음 무풍에어컨을 시장에 선보인 이후 7년간 성능과 라인업을 개선해왔다.

2023년형 무풍에어컨에는 전기료를 아껴주는 친환경 기능과 함께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연결성이 강화됐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선보였다. 여기에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줄여주는 ‘AI 절약 모드’를 제공한다.

또 기존 갤러리 모델과 클래식에 적용했던 친환경 ‘R32 냉매’를 무풍 슬림 모델까지 확대 적용하고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을 클래식 모델로 확대했다. 세척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극세 필터’와 ‘전기 집진 필터’도 제공한다.

냉방 성능도 개선됐다. 냉기를 내보내는 ‘무풍 마이크로 홀’은 27만 개로 기존 제품보다 1500개 더 늘었다. 실내 공기를 흡입한 뒤 제품 하단 서큘레이터 팬이 순환 기류를 만들어 냉기를 멀리 보내는 ‘하이패스 서큘 냉방’ 기능도 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 기능으로 진화했다. 맞춤으로 필터를 바꿀 수 있는 ‘맞춤 필터 케어’를 도입했다. 일반 모델을 구매해도 추후 필요에 따라 펫 또는 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하면 된다.

에어컨은 가전업계 상반기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품목이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로 에어컨 판매량이 예년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약 200만 대 내외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강구도를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50% 이상 점유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수요가 평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에어컨 국내 수요를 보통 연 200만∼250만대로 추산한다"며 "에어컨이 계절상품 특성을 넘어 생활에 꼭 있어야 하는 상품이고, 결혼이나 이사 등 상황에 따라 계속 수요가 발생해 올해도 평년 수준 수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공기 질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공기 청정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다"며 "공기청정기도 올해 괜찮은 시황이 될 것으로 예상해 평년 이상으로 마케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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